이달부터 마그네틱(MS) 신용카드로는 ATM 등 일부 자동화기기에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부터 MS신용카드 카드 대출 이용이 가능한 ATM 비중이 단계적으로 축소되며 내년 3월부터는 ATM에서의 MS신용카드 카드대출 이용이 전면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부터 모든 자동화기기(ATMㆍCD)에서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신용카드 대출거래는 IC칩이 내장된 IC 신용카드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자동화기기 대출거래는 모두 카드의 마그네틱 띠에 있는 정보를 읽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위조나 복제를 통한 도용 가능성이 높아 IC 신용카드로 교체해 나가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9월부터 신용카드 대출거래 시 IC 신용카드의 IC칩을 통한 거래가 우선 승인되는 시범 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 시범사업을 통해 IC 거래에 특별한 전산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등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는 자동화 기기의 50%가량을 IC 신용카드 전용 기기로 변경해 운영하고 내년 1월부터는 80%까지 늘릴 방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신용카드의 IC 전환율(직전 1년간 유실적 카드 기준)은 97.6%다. IC 미전환 MS카드 183만매에 대해 카드사별로 전환 계획을 마련해 조속히 전환하도록 독려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홈페이지나 청구서를 통한 대고객 고지, ATM 화면을 통한 IC전환 안내 등 시범운영 및 홍보를 진행 중”이라며 “MS신용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해당 카드사로 문의해 보안성이 우수한 IC 신용카드로 조속히 전환 발급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