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이] 피카츄 보려고 문화유산 밟은 시민들

입력 2014-11-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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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sekingnim)

지난 15,16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포켓몬 챔피언스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일본 인기게임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피카츄'를 내세운 것이다. '피카츄 쇼타임'을 비롯해 각종 피카츄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피카츄를 보기 위해 예상치 못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광장 한쪽에 위치한 유적터가 시민들에게 짓밟히는 수모를 겪었다. 평지보다 약간 솟아있는 유적터는 별도의 바리케이드 없이 설치돼 있었다. 시민들이 밟은 문화유산은 조선 후기 중앙군영인 훈련도감에 속한 관청의 하나인 '하도감'의 옛 터였다.

유적지 문제와 시민들의 안전 문제가 겹치면서 16일 개최 예정이던 '피카츄 쇼타임'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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