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아파트값 5억원중 2억원이 분양 이익

입력 2006-10-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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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의 약 40%가량이 분양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주장이 제기했다.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건설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문학진의원은 지난 9월 471세대를 공급한 한 사업장의 경우 총분양금액의 40%가 이익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하며 조속한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검증위원회 설치를 주장했다.

문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공사에서 토지공사는 평당 조성원가가 568만5천원인 토지 1만265평(조성원가 583억원)을 782억원에 분양해 199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또 시행사는 시공사와 맺은 도급계약에서 특약조건으로 평당 분양가가 1150만원 이상일 땐 7대3으로 배분한다는 조항을 달고 501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마지막으로 시공사는 특약조건에 의한 이익 80억원과 함께 공사비 719억원 중 12%인 86억원을 포함, 총 166억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게 문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문의원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개발한 택지를 시행사가 분양받아 폭리를 취하는 시스템은 없어져야 한다" 며 "특히 공기관인 토지공사가 1만평을 분양해 무려 199억원의 이익을 남긴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의원은 이같은 분양 폭리 방지를 위해 분양 원가 공개와 분양가 검증 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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