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정부의 부동산 중개보수 개편안에 대한 철회 촉구의 의미로 이달 말 자율 동맹휴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3일 오후 비상대책 기구인 부동산 중개보수 개선 추진단이 회의를 열고 최근 실시한 서울역 총궐기 대회 후속대응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자율 동맹휴업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1차 동맹휴업은 지역사정 등을 고려해 강제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 측은 "동맹휴업을 당장 하지 않는 것은 국민 불편 등을 고려해 10일 정도 예고기간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협회의 동맹휴업이 현실화되면 이 기간에 해당 지역에서 주택 매매·전세 거래를 하려는 수요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협회는 또 국토교통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원 500여명이 참여하는 '중개보수 인하 개편안 철회 촉구' 집회를 개최하고, 현행 중개사법에서 주택요율을 시·도로 위임하고 있는 규정 등 5개 항에 대해서는 헌법소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협회는 오피스텔의 중개보수 요율기준을 정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의 효력정지가처분 및 무효 확인소송 제기 여부는 규칙 시행 이후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