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우디 왕세제와 회담…양국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 논의

입력 2014-11-16 17:36수정 2014-11-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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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건설 이외 국방ㆍ금융ㆍ신재생에너지 등 전방위 협력키로

제9차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브리즈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회담에서 사우디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석유기반 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국이 최상의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기존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넘어 보건과 의료, 국방과 방산, 금융, 원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ICT, 인적자원 개발 등 전방위적 협력관계의 구축을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5월에 준비했다가 연기된 사우디의 내년 중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살만 왕세제는 한-사우디 관계가 ‘파트너십’이라는 표현이 불필요할 정도로 공고한 관계라면서 박 대통령의 방문 계획을 환영했다.

청와대는 “사우디는 중동과 아랍지역의 중심지로서 G20 회원국이자 세계최대 산유국인데다 1962년 수교 이래 중동지역 최대 경제협력국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정상회담은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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