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 모처럼 웃었다
59개사 3분기 순익 8145억, 전분기보다 195% 급증
부진한 실적에 구조조정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증권사들이 오랜만에 웃었다.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 인력감축 등의 구조조정, 지분매각, 비용절감 등 마른 수건도 짜냈던 결과다. 여기에 금리인하와 채권운용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시장이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있는데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반사이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14일 금융감독원과 FN가이드, 각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59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8145억원으로 전분기(2763억원) 대비 무려 194.8%(5382억원)나 증가했다. 증권사 59곳 가운데 흑자를 낸 곳은 46곳이나 됐다. 순이익 기준 실적상위 3개 증권사는 삼성증권(1833억원)과 KDB대우증권(934억원), 우리투자증권(410억원) 등이다.
◇ 바람 잘 날 없는 아이폰6... 이번엔 '메모리 게이트'
64GBㆍ128GB 모델에 저가칩 사용 애플리케이션 충돌
‘아이폰6’가 ‘메모리 게이트’ 논란에 휩싸이며 또 다시 악재를 맞았다.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를 출시하자마자 단말기가 휘어지는 ‘밴드 게이트’와 제품 일부가 착색되는 ‘염색 게이트’를 겪은 바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 시리즈는 신뢰성이 높은 ‘멀티 레벨 셀(MLC)’과 저가의 ‘트리플 레벨 셀(TLC)’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소비자에게 별도의 고지없이 무작위로 혼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맥루머 등 일부 외신들은 가격이 저렴한 TLC 메모리가 탑재된 제품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충돌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TLC 메모리는 MLC 방식보다 값이 싸고 2~3배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리고 수명도 짧다. 다수의 IT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아이폰6 시리즈 16GB는 전량 MLC가 사용된 반면, 64GB와 128GB 모델의 경우 각각 30%, 50% 이상이 TLC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으로 분석된다.
◇ 농협경제연구소 문 닫는다
중앙회, 자본금 500억 회수해 부채 탕감 계획... 이달 이사회 열어 의결 방침
국내 2대 농촌경제 연구기관의 하나인 ‘농협경제연구소’가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14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오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 경제연구소 폐지를 의결할 방침이다. 당초 임시 이사회 안건에는 경제연구소 폐지안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감에서 농협 부채가 문제로 지적되자 중앙회 측이 경제연구소 폐지안을 급히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는 경제연구소를 없앤 뒤 회수되는 자본금 500억원을 부채 탕감에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농협경제연구소 폐지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억' 소리 나는 한류의 별
비, 中드라마 출연료 60억... 김수현, CF 한편에 20억
비가 중국 톱스타를 능가하는 드라마 회당 출연료 1억5000만원을 받는다. 김수현은 중국 예능 프로그램 1회 출연으로 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민호는 중국 기업 CF 한 편 출연료가 20억원에 육박한다. 중국에서 한류스타들의 몸값이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고 있다. 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비가 중국 드라마 ‘다이아몬드 러버(DIAMOND LOVER)’에 60억원의 출연료를 받고 출연한다. 이 드라마에는 중국 최고 인기배우 탕옌이 여자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러버’가 40부작이기에 비가 받는 회당 출연료는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의 남자 톱스타가 받는 회당 1억3000만원 선을 넘어서는 출연료다.
◇ [포토] 삼성SDS 상장... 시초가 38만원 '공모가의 2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14일 상장한 삼성SDS가 시초가 38만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삼성SDS는 공모가 19만원의 두 배인 38만원에 장을 시작했다.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29조원에 육박하며 단숨에 유가증권시장 시총 4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날 삼성SDS 상장기념식에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전동수 삼성SDS 대표이사(오른쪽)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 [데이터뉴스] 잠자는 신용카드 952만2000장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가 전체 신용카드 매수의 1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카드 10장 중 1장은 사용되는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9개 전업계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한 총 신용카드 수(9294만장) 대비 휴면카드 수(952만2000장) 비중은 10.2%로 나타났다. 2010년 한때 3100만장이 넘었던 휴면 신용카드는 매년 지속적으로 줄면서 올해 6월 말 처음으로 1000만장 아래로 내려갔다. 휴면카드가 1000만장이 되지 않는 것은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 [데이터뉴스] 골프 이용객 수 증가, 수익은 감소
올해 전국 골프장 이용객 수가 사상 첫 3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3일 발표한 ‘내년 골프장산업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골프장 이용객수는 지난해(2941만명)보다 4% 늘어난 305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3020만명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 실적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0%였던 회원제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올해 -1.0% 정도로 적자 전환되고, 내년에는 -5.0% 정도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퍼블릭 골프장은 내년에도 20%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