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 영화 ‘퓨리’로 내한한 브래드 피트

입력 2014-1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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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새 영화 ‘퓨리’를 들고 내한했다. 브래드 피트는 벌써 세 번째 내한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 있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브래드 피트는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벌써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 매번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래드 피트는 한국에 자주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 방문은 내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국 영화시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경제적 성장에 발맞춰 영화, 음악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 음식도 최고다”라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또 주연 배우인 동시에 제작자로 참여한 소감을 묻자 “제작에 참여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제작 과정의 모든 힘든 일을 도맡아 했다. 난 명예 제작자”라며 “‘퓨리’를 통해 전쟁의 끔찍함을 말하고 싶었다. 군인으로서 얼마나 심리적 부담을 겪어야 하는지도 표현하고 싶었다. 요즘 시대가 잔인한 만큼 영화가 시사하는 부분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또한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 난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었다. 시골에서 자라면서 영화는 세상을 보는 창이자 세상을 보는 관점을 형성해준 매개체였다. 그래서 그동안 영화로 받은 것들을 내 삶에 반영하려 노력했다”며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몰입도다. 또 유니크해야 한다. 요즘은 유기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 항상 도전하고 훌륭한 아티스트와 작업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내가 작품을 사랑하면 그 작품을 사랑하는 1인이 있지 않을까’라는 명언을 언급했다.

브래드 피트는 끝으로 “내 커리어에서 슬럼프는 나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슬럼프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내 자신이 있다. 중요한 건 매순간 날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게 다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성공의 기반이 실패다. 실패가 있어야 성공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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