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 정시 혼란 예상… 입시전문가들이 본 지원 전략은?

입력 2014-11-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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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에 '빨간불'이 켜졌다. 입시전문가들은 중위권 학생들의 극심한 눈치작전을 예상하면서, 자칫 실패할 수 있는 안전지원을 경계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소신지원 경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능 100%반영대학 증가, 군 분할 폐지 등의 영향으로 그 어느 해보다 눈치작전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위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자연계열 수험생도 인문계열 학생들과 유사한 지원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바 가채점을 통해 영역별 유·불리를 신속하게 판단하고, 지원 목표 대학을 선정해 목표대학에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정시지원 전략 수립에 있어 소신지원이나 상향지원을 고려할 수 있으나 수능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라는 점을 인식하고, 정시 경쟁률과 합격점이 올라갈 가능성을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할 정시지원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는"올해 수능은 '물수능' 논란이 일었던 2012학년도 보다 더 쉬운 수준"이라며 "정시 지원 시점에 많은 혼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평가이사는 "수능이 쉬우면 통상적으로 하향 안전 지원의 추세가 강하게 나타난다"면서 이 경우 안전 지원을 해서 오히려 싪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상위권 학과를 피해서 중위권 학과에 많은 학생이 지원할 경우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 나, 다군에서 1-2군에서는 확실한 안전 지원을 하고 나머지 1-2군에서는 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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