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께 출시, 하이브리드 출시 뒤 플러그인으로 확대
▲기아차가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니로'(사진제공=기아차)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016년 출시를 목표로 SUV인 ‘DE(프로젝트명)’를 개발 중이다. 이 차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스포티지보다 작은 소형 SUV다.
기아차는 DE 하이브리드카를 먼저 출시한 뒤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PHEV는 충전된 배터리로 주행하다가 전기가 떨어지면 석유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량이다.
DE는 기아차가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니로’를 계승해 개발된다. 니로의 전면은 호랑이코 그릴과 넓은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이 차의 차문은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했다. 니로는 1.6ℓ 터보 GDi 감마 엔진과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변속기는 7속 더블클러치다. DE 역시 니로 콘셉트카의 내외관을 상당 부분 따를 전망이다.
기아차가 SUV 부문에서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이면 토요타 프리우스와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현재 7개인 친환경차 모델을 22개로 확대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준중형급에서 첫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선보인다. 처음 개발하는 전용 모델이지만 프리우스의 연비(21㎞/ℓ)를 뛰어넘을 계획이다. 이어 승용차에 한정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SUV까지 확대 적용한다. 기아차의 DE 프로젝트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확대 계획 일환으로 수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