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랙베리와 손잡았다...모바일보안 제휴

입력 2014-11-14 04:46수정 2014-11-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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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엣지. 블룸버그

삼성전자와 블랙베리가 모바일 보안 부문에서 제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베리는 이날 새로운 보안 소프트웨어인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12(BES12)’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고객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삼성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BES12를 통해 공동으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블랙베리는 ‘원조 스마트폰’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삼성과 애플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블랙베리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BES12 판매는 물론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직원들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기업은 하나의 보안 솔루션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모바일기기 점유율이 낮은 블랙베리가 BES12를 통해 재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실제로 블랙베리는 BES12를 주축으로 삼아 매출을 2배로 확대하는 등 내년에는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 역시 보안 부문에서 블랙베리가 보유한 명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최근 샤오미 등 중국업체는 물론 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수익성이 악화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에게 기업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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