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기관 매도 속 혼조세 이어가…1960선 턱걸이

코스피지수가 방향성 없는 혼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지만 장 마감 전 간신히 1960선은 지켜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76포인트(0.34%) 하락한 1960.51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3.37포인트(0.17%) 오른 1970.64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73.33까지 올랐지만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을 맞아 경계심리가 짙게 드리워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현행 2.00%로 동결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로 기관의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내리막으로 돌아섰고 오후 장 들어 1960선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옵션만기일 변수는 만기 부담이 높지 않아 무난히 지나갔다. 이날도 주도주의 영향력이 약화되며 지수 상승 탄력은 현저하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환율 변수는 높지 않았지만 여전히 지수 방향성은 모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혼조세가 유입되며 제한적인 등락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 추세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9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이 5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210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64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건설, 전기가스, 의료정밀, 의약품, 음식료 등이 1%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 기계, 운수장비, 유통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가 1%대 하락했고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화학, 섬유의복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롯데쇼핑이 2% 넘게 올랐고, LG, NAVER, 현대모비스,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1%대 상승했다.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KT&G 등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2% 넘게 빠졌고 LG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SK텔레콤 등이 1%대 하락했다. POSCO,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하나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등도 약세를 보였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0원(0.05%) 오른 1096.60원에 마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