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해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 수치였던 8.0%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매판매도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11.6%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밑도는 것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도 15.9%로 전문가 예상치 16.0%를 밑돌았다. 또 증가율은 1~9월의 16.1%에서 하락했다.
이날 지표 부진은 경기둔화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지표 발표 전 보고서에서 “산업생산은 부동산시장 부진에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9월에 반짝 나아졌지만 이는 전자 등에서의 제조업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부동산시장 냉각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소매판매 증가율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