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이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박지성은 13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힘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4년 계약을 했으니 다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아시안컵에서는 가능성만 보여줘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큰 기대는 하지 않겠지만, 가진 모습을 모두 보여준다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본다.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했다. 박지성이 주장으로 나선 2011년 대회에서도 3위에 머물렀다.
박지성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대회로 2011년 아시안컵을 꼽는다. 그 의미와 가치만큼의 기대가 한국에서는 없는 것 같다. 한국이 수십 년 동안 우승을 못했는데도 아시아의 최고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