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해외에 보유한 현금이 2조 달러(약 2190조원)를 돌파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기업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미국 기업의 해외 현금이 2조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년간 6배 증가한 것으로, 미국 기업의 해외 현금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
폴 데일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해외 현금이 증가한 것은 경제와 관련한 기업들의 신뢰도가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미국내 보유 현금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역내에 1조90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첨단기술기업과 제약사들이 전체 해외 보유 현금의 3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