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 부총리의 매제가 최 부총리 보좌관을 그만 두고 2억원대 연봉을 받는 준 공기업 감사에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금융 당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회사로 최 부총리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의 매제인 장 모씨는 지난 9월 기업 전문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에 상임감사로 내정됐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신용보증기금 등 국책기관과 다수의 민간금융기관이 출자해 설립한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 전문업체다.
이 업체는 2년 전 민영화됐음에도 금융당국이 주요 임원 인사에 깊숙히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가 감사로 내정될 당시에도 업체 노조가 '부적절한 인사'라며 사측에 임원추천위원회를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