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카자흐 정상회담 결실… 대우조선 3조원 규모 원유설비 수주

입력 2014-11-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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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지난 6월 정상회담이 결실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카스피해 지역 주문주와 2조9092억원 규모의 육상 원유 생산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카자흐스탄에서 발주한 것으로 모두 35억 달러 규모의 텡기즈(카스피해 연안 아티라우 지역) 유전 확장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텡기즈셰브로일(TCO)로 대우조선해양은 이 중 27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텡기즈 유전 확장에 따른 생산 모듈 제작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수주는 박근혜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경제협력 합의가 발단이 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당시 양국 정상은 총 총 100억 달러 상당의 3대 경협 프로젝트를 원활히 이행하기로 했다.

3대 경협 프로젝트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49억 달러)·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50억 달러)·잠빌 해상광구 사업이다. 이 중 텡기즈 유전 확장사업은 아리타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텡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로부터 폴리에틸렌(PE) 80만톤 생산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수주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한발 다가서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텡기즈 유전 사업을 포함 12일 현재 모두 105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인 145억 달러의 7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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