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독신자의 날
중국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 하루 동안 우리 돈으로 약 1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가운데 한국에서는 '싱글세' 논란이 한창이다.
11일은 중국에서 싱글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자신의 선물을 구입하는 '독신자의 날'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부터 이 기념일을 본격적으로 상업화했고, 이후 '독신자의 날'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천문학적인 속도로 급증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 기준 중국 항저우시 본사에 설치된 알리바바의 대형 스크린에 집계된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93억4000만달러(약 10조2300억원)로 당초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저출산 대책 관련 방안으로 난데없이 '싱글세'가 언급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고위관계자는 1인 가구에 세금을 매기는 '싱글세' 도입 방안을 11일 언급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는 "싱글세는 검토한 적도 없다"면서 "저출산 대책으로 과거에는 아이를 낳은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줬지만, 앞으로는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에게 패널티를 줘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농담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은 "중국 알리바바는 '독신자의 날'이라고 혜택이 쏟아지는데 한국 보건복지부는 싱글세나 물리겠다고 하니", "싱글세 물리겠다는 복지부야. 알리바바 '독신자의 날'을 보고 좀 배워라", "하필 '독신자의 날'로 알리바바가 주가 날릴 때 싱글세 얘기를 꺼내냐. 진짜 멍청하다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