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00만달러 포스팅 'ML행 적신호'...고민에 빠진 그의 결단은

입력 2014-11-12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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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200만달러

▲김광현이 자존심 대신 메이저리그를 선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11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SK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SK는 이날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결과를 전달받은 뒤 회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SK였지만 기대 이하의 포스팅 금액 소식이 전해지자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역시 포스팅 금액에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구단 측에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아 김광현 역시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짐작된다.

알려지지 않은 채 궁금증만 증폭시켰던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은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에 의해 공개됐다.

켄 로젠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고, 포스팅 금액은 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로젠탈은 "그러나 김광현의 소속팀인 SK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1000만 달러 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2012년 당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라는 거액의 포스팅 금액으로 LA다저스에 이적했다. 김광현의 경우 류현진만큼은 아니더라도 500~1000만 달러의 응찰액이 예상됐던 건 사실이다.

SK는 포스팅 수용 여부를 오는 15일 오전 7시까지 MLB 사무국에 최종적으로 통보해야 한다. 김광현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야구 팬들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김광현 200만달러, 류와 김의 차이는 그 정도인가", "김광현 200만달러...김광현 응원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라고 무조건 많이 줄거란 생각은 버려야할듯", "김광현 200만달러, 그게 현실적인 금액일수도", "김광현 200만달러, 김광현 실력 나쁘진 않은데 이런 대접 받으면서까지 가야하나", "22억 짧게 계약하고 실력으로 증명해라. 못하고 돌아와도 박수치겠음. 기회있을때 도전해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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