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실적부진+인플레 우려에 '하락'

입력 2006-10-12 08:01수정 2006-10-12 08:0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미국 주요지수가 알코아의 부진한 3분기 실적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9월 FOMC의사록에서 근원 인플레가 경계할만한 수준에 있다는 매파적 태도를 확인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장 막판 뉴욕 맨하탄 아파트단지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한 것도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11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5.04포인트(0.13%) 하락한 1만1852.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6포인트(0.31%) 하락한 2308.27이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역시 1349.95로 3.47 포인트(0.26%)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85포인트(1.29%) 크게 오른 460.57을 기록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알코아는 이날 5% 하락했고, 실적 악화 전망을 내놓은 레그메디슨이 17% 급락하는 등 3분기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미국증시가 3주간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알코아의 실적 부진은 추가 상승전에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증권주 역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무료 주식거래 서비스 제공 소식에 수익전망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타나며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반대로 OPEC 감산 공식발표가 지연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93달러 하락한 57.59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코노미스트들의 미국 경기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이는 무엇보다 미국 부동산 경기 위축 정도가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내년 중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컨센서스 기준 2007년 3분기중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