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밝힌 정치인이 못 되는 이유는? [‘김제동 토크 콘서트’ 기자간담회]

입력 2014-11-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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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향후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

김제동이 11일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김제동 토크 콘서트 노 브레이크 시즌6’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제동은 “과거 방송에서 ‘정치에 대한 생각 있나’란 배우 차인표의 질문에 ‘당장은 없다’고 한 적 있다. 지금은 어떤가”라고 묻는 질문에 “결혼에 대한 계획이 당장은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답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제동은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정치다. 어느 사회에서나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것은 고도의 정치다. 사실상 그것은 정치행위이다. 그것을 부정하고, (사람들과 공연하는 것이) 별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제동은 “정치 등의 부분에서는 현재의 기준에서는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제 인생을 정해놓고 사는 것이 아니지만 말이다”라면서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거짓말도 되게 잘 해야되고, 말도 잘 해야되고 야한사진도 검색 잘 해야되지 않나. 또 잘 잊어버려야 되는데, 저는 시즌1부터 시즌 5까지 토크 콘서트의 내용을 거의 다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그래서 전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 게다가 좀 뻔뻔스러워야 되지 않나. 여자한텐 뻔뻔스러운데 말이다. 아이고 생각없다, 자신 없다”고 덧붙였다.

‘김제동 토크 콘서트’ 시리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한데 묶어낸 버라이어티 쇼로, 2009년 첫 공연을 시작해 올해 초까지 다섯 번째 시즌을 거듭했다. 오는 12월 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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