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력 3~5년차 대리급 인재 원합니다"

입력 2006-10-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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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시장의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는 경력 3~5년 차의 대리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자사 헤드헌팅 포털 사이트 커리어센터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등록된 직급별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대리급 구인이 지난해에 39.6%를 차지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직급별 구인현황을 살펴보면 대리급의 경우 채용규모가 무려 100배 가까이 늘었다.

2003년 전체 직급의 8.8%에 불과했던 대리급 채용비율은 2004년 15.2%, 2005년 17.2%로 증가추세를 보이더니 2006년에는 39.6%를 기록하며 3년 전에 비해 30.8% 증가했다.

대리급을 가장 많이 채용하는 직종은 ▲ITㆍ모바일 디자인 ▲금융 ▲웹 프로그래머 ▲법무 ▲마케팅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대리급을 가장 선호하는 업종은 전기ㆍ전자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로 나타났다. 대리급의 평균 연봉은 3천~4천만원으로 조사됐다.

과장급의 경우도 전체 채용인원은 2003년에 비해 8배 증가했지만 채용비율은 2003년 32.1%에서 2006년에는 20.1% 감소한 12.0%를 나타냈다.

차장급 역시 채용인원은 2003년에 비해 4배 가량 늘었으나 채용비율은 2003년 21.9%에서 2006년 3.9%p가 떨어진 18%를 기록했다.

부장급과 임원급 채용비율도 꾸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장급의 경우 채용인원이 4배 가까이 증가한 데 비해 채용비율은 2003년 17.7%에서 2006년 14.7%p 감소한 3.0%를 기록했다.

전체 직급 중 채용인원이 가장 적은 임원급의 경우에도 채용규모는 10배 이상 증가했지만 채용비율은 2003년 6.7%에서 2006년 3.6%p 감소한 3.1%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대리ㆍ과장급의 채용비율이 꾸준하게 높았찌만 최근에는 대리급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며 "기업마다 입사 후 즉시 현업에 투입되어 실적을 낼 수 있으면서도 직급과 나이가 어려 비용부담이 적은 인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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