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최소 1년, 1000억원 이상 소요

입력 2014-11-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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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도크 방식 등 구체적 인양 방식 논의 중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종료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세월호 선체 인양 방식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양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는 방법으로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 방식과 선박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방식, 절단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플로팅 도크는 바다 위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만든 장비를 말한다. 체인을 걸어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인양방식에 비해 기간이 줄어들면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012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콩코르디아 침몰 사고 때 플로팅 도크를 이용해 인양작업에 성공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해상크레인을 통해 선박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방식은 인양작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천안함을 인양할 때도 이 방법을 이용했다. 이외에도 선체를 절단해 인양하는 방식도 있다.

한편 해수부는 "외국 업체 5개, 국내 2개 등 총 7업체에서 인양 방식을 제시했지만, 아직 검증절차와 인양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 시기와 방법이 구체적으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1년, 소요비용이 1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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