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던 50대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과다 출혈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10분께 인천시 부평구 소재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A(57·여)씨가 피를 흘리고 숨져 있는 것을 남편 B(5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외출 후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 A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세를 앓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숨진 A씨는 평소에 자신의 몸속에 악마가 들어와 있다고 자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