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100만 달러에도 팔지 않은 이유는?

입력 2014-11-09 05:14수정 2014-11-0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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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된 폭스바겐 '비틀'을 몰고 다니는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사진>의 자가용을 100만 달러로 구입하겠다는 아랍 부호가가 나타나자 화제다.

미국 FOX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우루과이 대통령이 오래된 폭스바겐 비틀을 구입하겠다는 아랍 부호의 제안을 거절했다.

무히카 대통령이 차를 바꾸지 않은 이유는 자신이 키우는 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리가 3개 밖에 없는 개 '마누엘라'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히카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은 32만2883달러(약 3억3130만원)으로 대통령 월급 1만1000달러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거승로 알려져 있다.

무히카 대통령이 기부를 하는 이유는 평범한 시민들의 평균소득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감정가 10만8000달러의 아내 소유 농장에서 살고 있다.

무히카 대통령은 “우루과이 주재 멕시코 대사가 ‘멕시코에서 그 비틀을 경매로 내놓으면 트럭을 10대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전하며 “트럭을 얻으면 보건요원들이 타고 다니기에는 좋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1970~80년대 군부정권 시절 반독재 게릴라 투쟁을 벌인 무히카는 2010년 우루과이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5년의 임기는 올해 말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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