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단속에 걸렸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노홍철은 7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벤츠 스마트 승용차를 운전하다 단속에 걸렸다.
노홍철은 1차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2차 측정 대신 채혈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채혈 후 국입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황이다.
노홍철은 경찰 진술에서 인근에서 지인과 와인 한 잔을 마신 뒤 불법 주차된 자신의 차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금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도 과거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가 부지기수다.
앞서 리쌍의 길 역시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지난 4월 23일 새벽 0시30분께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09%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0.109%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지난 2005년 아이돌 그룹 클릭비 멤버 김상혁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최근까지도 연예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잘못을 반복한다는데 있다.
지난 2012년 7월, 아이돌 그룹 2PM 멤버 닉쿤은 음주운전으로 뭇매를 맞았다. 당시 닉쿤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56%였다. 같은 시기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알렉스도 음주운전으로 연예계를 잠시 떠났다.
개그맨 유세윤은 지난해 5월 혈중 알코올농도 0.118%인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사건 당시 유세윤은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해 화제를 모았다.
가수 김흥국은 지난해 10월 혈중 알코올농도 0.071%인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배우 최종훈은 경기도 파주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음주 후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노홍철, 길 보고도 그렇게 하고 싶었나” “‘무한도전’ 어쩌나”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 “노홍철 깊이 반성하길”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