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부담이 됐고,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은행주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91% 하락한 9291.8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89% 내린 4189.8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25% 오른 6567.24를 기록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5% 내린 335.25로 장을 마쳤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1만4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3만5000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의 5.9%에서 5.8%로 하락했다. 10월 실업률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권의 비즈니스모델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ECB가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가 3% 하락했고,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은 2% 내렸다.
독일 금융기관 알리안츠는 3.6% 상승했다. 알리안츠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면서, 주주들에 대한 환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3분기 순익이 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9억286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