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 9월 기준 김포시의 미분양 물량은 3973가구였지만 올 9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총 1697가구로 2276가구가 줄었다. 지난 해 용인시와 고양시에 이어 경기도 미분양 가구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김포시가 한 해 사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소진을 보인 것이다.
최근 부동산 대책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오랜 기간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물량이 올 들어 대부분 소진되기 시작했다. 일부 평형에서는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거래도 되고 있다. 2012년 분양을 시작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올 3월 100%의 계약률을 보이며 전 물량이 소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신규 분양으로 이어져 지난 6월 분양에 나선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2.1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중 최고 경쟁률로 계약 3개월만에 완판됐다. 지난 5월 GS건설이 선보인 ‘한강센트럴자이’도 662가구에 달하는 전용 70㎡는 계약이 완료되는 등 8월에 400여 가구, 9월 700여 가구가 계약 완료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포시의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거주 여건 개선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장기동에는 올해 5개의 초·중·고등학교가 문을 열고 3개의 상가건물이 완공됐다. 운양동에도 속속 상가들이 분양에 나서며 들어서고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착공에 들어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강신도시와 김포도시철도는 김포공항역까지 총 23.82km 구간에 걸쳐 총 9개역을 신설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한강신도시를 기점으로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여기에 올림픽대로 연장 김포한강로와 자유로, 제2외곽순환도로, 송포~인천간도로 등 도로망 확장까지 있어 서울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처럼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수도권 주요도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포의 공급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말경 견본주택을 열고 김포한강신도시 Aa-03블록에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500m 내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48번 국도, 김포한강로 등 도로망까지 갖춰 서울 접근이 편리하다. 또한 한강신도시 최대 중심상업지구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조성이 되고 인근에 이마트도 내달 오픈 예정에 있어 편리한 쇼핑 문화가 가능하다. 솔터초, 솔터고, 마산초, 마산중과도 가깝다. 또한 한강신도시의 대표적 사업인 대규모 호수공원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구래동 복합환승센터도 가까워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4타입) 단일면적, 총 1510세대로 100%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11월 중 ‘e편한세상 캐널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 Cc-5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중소형 639가구로 구성됐다. 대규모 수변공원(총 101,055㎡) 및 수변상권(라베니체 총 3만3000㎡, 왕복 1.7Km, 수로폭 15m)과 인접해 있고, 단지 내에 롯데마트가 입점 할 예정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도 도보거리에 위치한다. 김포도시철도는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과 연결돼 서울 진출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GS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건설 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일부 세대 특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는 가현초등학교, 학원가, 병원, 금융기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 인프라는 물론 라베니체(수변 스트리트상가) 등이 있어 한강신도시의 풍부한 기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축구장 면적의 약 10배에 달하는 약 7만2000㎡의 초대형 조경공간도 조성했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70~100㎡, 총 407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