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의 불법 선거 운동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7일 김종학(51)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 공안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청사 10층 김 특보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사무실 내부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특보는 권 시장의 최측근으로 6·4 지방선거 당시 권 시장 후보 캠프에서 공식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캠프를 총괄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시장 취임 직후에는 경제협력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됐다.
검찰은 권 시장 후보 선거사무소가 전화홍보 선거운동원 77명에게 수당 등 명목으로 4천600여만원을 건네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전화홍보업체 대표 박모(37)씨, 자금담당 부장 오모(36)씨, 선거사무소 조직실장 조모(44)씨를 각각 구속 기소했으며 현재 이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검찰은 도주한 총무국장과 선거팀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