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진 소방관,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안양 화재 때 위험 감수해 참사 막아

(뉴시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는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방관으로 정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과천소방서 중앙 119센터 소속의 김남진 소방위를 선정했다.

김남진 소방위는 지난 9월 24일 경기도 안양의 한 식당에서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에 보호장비도 없이 현장으로 뛰어 들어, 화재를 조기 진압한 소방관이다. 불이 난 식당 위층에는 정형외과와 학원이 있어 불이 위로 번질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김남진 소방위는 혼자서 화재를 막고, 당황한 수십 명의 손님들을 대피시키는 등 침착하고 용기 있는 행동으로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앞서 KBO는 올해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1차전에 여성 스포츠 지도자인 이화여대 홍양자 교수와 2차전에 시각장애인 야구팬 허경호 씨를 선정했다.

한편 3차전 애국가는 TV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 시즌1 우승자로, 최근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폭발적인 고음과 가창력을 선보인 가수 손승연이 부른다. 손승연은 소속사 포츈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시리즈에서 애국가를 부르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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