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통한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대·중소기업 47개사를 비롯해 동반성장위원회, 학계, 관세법인, 업종별 단체 등 관련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FTA 활용협력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들의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FTA 분야에서의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방안이 논의됐다. 대기업(삼성전자, 경신, 신영), 중소기업(자흥, 석영)과 FTA 지원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이 사례발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직접 찾아가는 FTA 컨설팅을 통한 ‘미환급 관세 찾아주기’, ‘FTA 인력양성을 위한 상생아카데미 교육’ 등의 협력기업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신영은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을 통해 협력기업의 FTA 활용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원산지관리체계를 마련한 사례를 소개했다.
석영, 자흥 등 중소기업은 FTA 활용을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 지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 수출 증대와 고용 창출 성과를 발표했다.
FTA를 활용한 동반성장 방안 논의에서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다양한 FTA 활용협력 활동을 동반성장지수 가점으로 최대 1점까지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달 중 개발되는 ‘FTA 활용 성과공유모델’을 통해 대·중소기업 간 FTA 활용협력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FTA 활용촉진을 위해 대·중소기업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앞으로도 이 분야의 우수사례 발굴·확산, 제도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협력기업의 FTA 활용지원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촉진하는 효과적 방안”이라며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