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폐기물 해양투기를 막기 위한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 합동당사국 총회에서 수석부의장국으로 승격됐다.
해양수산부는 7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폐기물 해양투지 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인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의 합동당사국 총회에서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이 만장일치로 수석부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지난 2011년 비영어권 국가 최초로 런던협약·의정서 합동과학그룹 의장에 뽑혀 4년 연속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상위 기구인 당사국 총회 차석부의장을 맡아왔다.
해수부는 또 김영석 이화여대 교수가 당사국의 협약 준수 이행여부를 평가하는 준수평가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게 돼 해양환경을 다루는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2012년 준수평가위원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원으로 선출되어 당사국의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준수위원 활동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총회에서 수석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해양환경에 관한 국제질서를 만들어 가는 환경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선출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