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최민호(34)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유도를 시작한 그는 21년간 현역 선수로 활동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 경기 한판승이라는 괴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후 도복을 벗었고 이후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로 교편을 잡고 있다.
선수로서 가장 큰 영광인 올림픽 금메달을 딴 최교수는 유도를 한 걸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을까.
최 교수는 "가끔 ‘차라리 유도를 안하고 다른 걸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금메달이 유도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하나를 위해 목숨을 바쳐가며 훈련을 하니까. 그런데 금메달을 따기 위해 참아낸 고통에 비해 생활여건이나 모든 면이 힘든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유도를 하면서 정신적인 면을 배웠다. 학교에 나가면서 후배들이 잘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겼다."고 답했다.
아울러 최 교수는 자신의 유도인생과 유도 발전을 위한 생각을 담담히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