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설리 "추리닝 실제 내 모습, 못 생기려 노력했다"

입력 2014-11-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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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설리(뉴시스)

설리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이어 영화 ‘패션왕’(제작 와이랩 노마드필름, 배급 NEW, 감독 오기환)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제는 걸그룹 f(x) 멤버에서 영화배우로 한층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그녀는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패션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극중 은진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설리는 “은진이가 안경을 쓰고 추리닝을 입었을 때 모습은 집에 있는 내 모습과 비슷하다”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못생겨지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설리는 이어 “역할을 맡고 정말 못생겨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더 못생겨 보일까 압박이 있었다. 못생길수록 촬영장 반응이 좋았다. 그러면서 마음이 편안해졌고 제 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설리는 또 “오기환 감독님이 촬영 전 라면을 먹고 자라고 했다. 그래서 맛있게 라면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리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흥행과 ‘패션왕’으로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일단 부족한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늘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다.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하고 싶다. 부족한 거 많다는 점을 스스로 알고 있어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예쁘게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해적’에 이어 ‘패션왕’ 촬영을 같이 할 수 있었던 건 오기환 감독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예쁘게 봐주고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도와줬다. 배우들도 다들 정말 잘 도와줬다”고 말했다.

설리는 끝으로 ‘패션왕’ 출연 이유에 대해 “작품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학생 역을 맡았는데 제 나이에 맡는 역할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좋아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패션왕’의 키워드 ‘간지’를 진심이라고 규정하고 “영화 안에서 기명과 은진이의 진심이 느껴졌을 때 멋있다고 느껴졌다. 진심으로 무엇이든 행하면 간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패션왕’은 주간 조회수 440만 클릭, 누적 조회수 5억뷰, 26주간 네이버 웹툰 베스트 1위의 기록을 세우며 각종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웹툰 ‘패션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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