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투데이 1면] 과장된 '위기론'이 ELS 시장 죽인다 등

입력 2014-11-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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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된 '위기론'이 ELS 시장 죽인다

현대車ㆍ정유ㆍ화학주 등 급락세로 원금손실 우려 확산... 상품구조, 단한번 녹인 터치로 손실 보는 키코와 달라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손실(녹인ㆍKnock-in)에 대한 과장된 위기론이 전체 ELS 시장을 죽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LS는 특정 종목이나 주가지수의 수치에 연계한 증권이다. ELS는 시중은행 금리가 2%대로 내려오면서 대체 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며 2011년 이후 급격히 팽창해 현재 발행잔액 기준 투자금이 51조원을 넘어섰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를 비롯해 정유, 화학주 등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보이면서 이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원금손실을 입을 우려가 확산됐다. 특히 최근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와 경기둔화, 엔저 공습 등으로 주가가 부진하자 공포심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 은행들 '이자장사' 얌체짓

정부 보증 주택대출에 1%P대 가산금리 적용 판매

은행들이 정부가 보증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가산금리를 붙여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전셋값 급등으로 서민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보증 전세자금대출에도 최고 1.79%포인트 가산금리를 붙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7일 금융권 및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지난달 금리조정형 적격대출 기준금리를 3.53%로 결정했다. 금리조정형 적격대출은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고정형 대출상품이다. 기준금리는 공사가 결정하고 은행은 일정의 마진을 붙여 고객에게 판매한다.


◇ 우왕좌왕 통신정책, 설 땅 잃는 알뜰폰

미래부, 요금인가제 폐지 시사에 업계 "통신공룡과의 경쟁 내몰려"

정부의 통신정책이 갈피를 잃으며 알뜰폰이 설 곳을 잃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법이 이동통신 3사의 불법보조금 살포를 막지 못해 유명무실해진 데다 통신요금인가제 폐지론까지 대두되며 알뜰폰이 도입된 지 3년 만에 존재의 의미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통신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알뜰폰 시장만 내몰리고 있다. 지난 5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시사한 인가제 폐지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인가제를 폐지해 이통3사의 요금인하 경쟁이 일어날 경우 알뜰폰과의 요금격차가 없어 소비자가 알뜰폰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미 이통3사가 중저가폰 단말기를 앞다퉈 내놓고 있어, 알뜰폰이 요금경쟁력까지 잃을 경우 이통3사의 서비스와 차별성이 없어진다.


◇ 애플 심장부서 삼성 '미래' 찾는다

11일부터 미국서 개발자회의...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집중 논의

삼성전자가 ‘혁신적 사고’를 통해 위기돌파 해법을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7~8일 서초사옥에서 한국판 해커톤(Hackaton) 행사인 ‘블루핵’을 실시한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수백명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시제품까지 만들어 상품 가능성을 타진하는 행사다. 특히 즉석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도 구체화해 상용화 이전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등 획일적 틀을 지양한다. 또 미국 보스턴에서 7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해커톤 행사에도 참여한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등 스마트 융복합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신개념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문제 해결에 나선다.


◇ [포토] '입동' 풍경...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동(立冬)을 맞아 밤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서울의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7도가량 낮은 5도를 기록하는 등 초겨울로 접어든 듯하다.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 서민물가가 계속 치솟는 등 올겨울 역시 연탄 수요의 급증이 예상된다. 6일 오후 서울 금천구의 한 연탄공장에서 상인들이 분주하게 연탄을 트럭에 싣고 있다.


◇ [데이터뉴스] 한국 소비심리 60개국 중 57위

한국 소비심리가 세계 60개국 중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세계 60개국 3만명의 온라인 소비자(한국 506명)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2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52로, 세계 최하위권인 57위에 머물렀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100을 넘으면 소비 의향이 강한 것이고, 100 이하는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다.


◇ [데이터뉴스] 한국 직장인 유급휴가일 연간 평균 8.6일... 24개국 최저

우리나라 직장인이 연간 사용한 유급 휴가일수가 세계 주요 24개국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세계 24개국 직장인 7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연간 평균 유급 휴가일수는 8.6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급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 비율도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다. 한국 직장인 가운데 유급 휴가를 전부 쓰지 못한 비율은 6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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