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개원 20주년 기념식 개최

입력 2014-11-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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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원장 “고도 압축 성장 20년…새로운 도약 향해 다시 한 번 혁신 시도”

▲삼성서울병원의 미래 20년을 설명하는 송재훈 원장(사진=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7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송재훈 원장은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이 더 큰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장은 또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20년간 병원 발전에 공을 세우고 정년 퇴임한 교수·직원들을 초청해 그들의 노고를 기리는 한편, 유방내분비외과 남석진·신경외과 남도현·중환자의학과 서지영 교수 등 공로상과 장기근속상, 모범상 등을 수여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란 비전 아래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의료기술 20가지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도 있다. 지난 2012년 진동규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헌터증후군’ 신약 헌터라제의 국산화 성공,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가 개발한 줄기세포 무릎연골재생치료제 ‘카티스템’이 식약청 허가를 취득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신경외과 남도현 교수가 연구 중인 ‘아바타 마우스’는 국내 의학 역사상 최초로 연구기반 전체를 통째로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아바타 마우스는 환자의 암세포를 주입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험 적용, 환자별로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을 말한다. 현재 마우스 대신 데이터를 중심으로 치료법을 찾는 아바타 시스템으로 발전해 있고, 대장암 등 다른 분야로도 확대 중이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설립한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캔서스캔(Cancer scan)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암을 유전체 단위까지 확인해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2020년 위암·대장암·폐암·간암·유방암 등 한국인이 주로 걸리는 5대암에 대해 유전체 기반의 개인 맞춤의학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재훈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의 지난 20년은 통해 전 세계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고도압축 성장 거듭해 온 세월”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향해 다시 한 번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20년은 더욱 더 기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한국의료 세계로 나아간다’를 주제로 개원 2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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