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수경 역을 맡은 보아는 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빅매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수경의 캐릭터는 다른 작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그래서 캐릭터의 매력에 끌려 출연하게 됐다”며 “극중 액션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힘들겠지만 출연하겠다고 결심을 했고, 촬영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출연을 확정 짓고 이정재 선배와 같이 액션스쿨에서 액션을 배웠고, 복싱도 배웠다. 이정재 선배와 붙는 신이 대부분이어서 선배에게 많이 배웠다. 액션의 합을 맞추며 발전했다. 그래서 나에게 기회를 주는 동시에 공부도 하게 해준 영화다. 정작 극중 액션신이 한 신밖에 없어서 액션보다는 운전을 더 많이 했다(웃음)”고 말했다.
보아는 또 “가수로서 무대 위에 섰기 때문에 체력은 괜찮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안무를 외웠기 때문에 동작 외우는 것은 쉬웠다”며 “그래도 확실히 힘들더라. 전신운동이고 뻗는 길이가 남자에 비해 짧으니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보아는 또한 ‘인생의 빅매치’를 묻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뻔한 대답일 수도 있는데 내 인생의 빅매치는 이번 영화 ‘빅매치’다”며 “아무래도 국내 첫 영화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그만큼 배울 점도 많았다. 뜻깊고 의미 있는 작품이다. 가수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항상 떨린다”고 말했다.
사진 = 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