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GA로 몰린다 ... 보험사 10만여명 ↓ㆍGA 1만5천명↑

최근 1년 동안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10만3000여명 감소한 반면 보험대리점(GA)소속 설계사는 1만5000명 늘어나 보험사를 떠난 설계사들이 보험대리점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들이 GA로 이동되고 있는 것는 업황 불황에 보험사들이 몸집을 줄이면서 설계사들이 GA에서 둥지를 트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체 보험설계사 수는 39만6988명이다. 이 가운데 보험사 소속 설계사 숫자는 21만7988명이다. 전체의 53.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보다 10만3955명 감소한 것이다.

반면 GA소속 설계사는 17만9000여명으로 전체에 45%를 차지했다. 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 수는 2012년 15만3000명(39.7%), 2013년 16만4000명(42.0%)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보험설계사들이 GA로 이동하는 것은 보험사들이 업황 불황과 비용부담 등으로 설계사들을 줄이고 있고, 지난해 4월부터 금융당국이 이연한도(선지급률)를 50%로 제한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선지급 수수료는 설계사나 보험대리점이 상품 계약 체결을 하면 곧바로 받는 판매 수수료다. 기존에는 이연한도가 80% 수준이었지만 50%로 낮아지면서 설계사들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GA는 사업비를 따로 책정하지 않아 보험사와의 수수료 협의만 유지되면 설계사들은 신계약비를 기존 수준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설계사들이 GA로 이동하자 GA들의 대형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소속 설계사가 500명 이상인 보험대리점을 대형 보험대리점으로 구분하는데, 지난해 말 기준 37개의 대형 보험대리점이 존재하며 소속 보험설계사는 7만9000여명으로 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의 48.1%를 차지한다.

금감원은 GA의 몸집이 커지자 상시감시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줄이기에 나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