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대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월 10% 감소했지만 6~9월에는 39% 증가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주요 수출지역인 서부내륙지역의 발전과 온라인 등 채널 다변화, 고급 분유에 대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중국 분유 수출은 2014년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360억원, 2015년에는 450억~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7년부터 ‘매일 금전명작’ 등 4개 브랜드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2008년 중국 전역에 론칭했다. 본격적인 성장세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그해 630만 달러를 수출한 이후 2012년 1200만 달러, 2013년 2600만 달러를 기록해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매일유업은 중국 시장 성장 요인 우수한 제품 효능에 대한 구전 효과와 제품 안전성 홍보를 통한 신뢰 강화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인 모유에 가깝게 설계된 제품으로 소화흡수율이 뛰어나 변비나 과민성을 개선하고 한국 시장 점유율 1, 2위 전문 유업체의 엄격한 생산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안전한 제품이라고 현지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의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아직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분유시장 규모는 2012년 13조원, 2013년 15조원, 2016년 23조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매일유업은 매출 확대를 위해 중국 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특수분유 판매에 집중하는 등이 전략을 세우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중국 내 2·3선 도시 영유아전문매장 입점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늘리고, 특수분유 라인 확대(조산 및 식품단백알러지아용)를 통한 영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