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압수수색 당한 신일산업, 경영권 분쟁 어떻게 되나?

입력 2014-11-07 08:52수정 2014-11-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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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신일산업이 급기야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았다. 임시주주총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영권 분쟁이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은 6일 오후 신일산업을 압수수색 해 회계장부 등을 가져갔다. 12월1일 이전에 열리는 임시주총을 앞두고 큰 변수가 생긴 것.

다만 이번 압수수색은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들의 고소 등과는 무관한 경찰 자체적인 인지수사로 확인됐다.

앞서 노무사 황귀남씨는 신일산업 대표이사 해임 등을 안건으로 임시주총을 추진했지만 실질 주주 자격요건을 인정받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 황씨와 특수관계인인 윤대중씨가 다시 임시주총 소집 허가소송을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해 지난달 17일 허가를 받은 상태다. 임시주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신일산업의 압수수색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임시주총을 제기한 황귀남, 윤대중씨 측은 신중한 입장이다.

황귀남 측 변호사는 “12월 1일은 신일산업의 유상증자 신주 상장일이기 때문에 임시주총은 그 전에 할 것”이라며 “혹시 상황이 심각해져 상장 자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물론 주주 모두에게도 안 좋기 때문에 이번 압수수색이 향후 경영권 분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주총 안건은 △임시의장 선임 △이사 해임과 선임 △신규 감사 선임안 △본점 이전 관련 정관변경 등이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송권영 신일산업 부회장이 의장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임시주총 소집권자인 윤대중씨가 나와 안건을 상정한다.

이어 경영진측과 윤 씨측은 각각 임시의장 후보자를 세워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임시의장이 임시주총을 진행하기 때문에 임시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임시주총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윤 씨측 인물이 당선되면 송권영 이사와 정윤석 감사 해임 관련 표 대결에서 경영진이 불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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