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산업이 영등포경찰서로부터 회계장부에 관한 압수수색을 받았다.
6일 신일산업 관계자는 "압수수색 사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항은 없지만 윤대중씨 측의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분식회계 및 배임과 횡령 혐의등에 관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법률대변인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일산업에 대해 적대적 M&A를 진행중인 주요 주주 윤대중씨는 이날 "신일산업 경영진의 분식회계 및 배임과 횡령 혐의 등과 관련해 경찰의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회사 측에서 추진중인 유상증자도 철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경영진의 부도덕성이 법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만큼 회사 측에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도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씨 측은 신일산업이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현 경영진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며, 이를 막기 위해 지난 9월29일 수방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바 있다.
윤씨는 신일산업 지분 252만410주(지분율 4.73%)를 보유하고 있고, 특별관계자인 황귀남씨와 조병돈씨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은 17%를 웃돈다. 김영 신일산업 회장 측의 지분율은 신주인수권(워런트)를 제외하면 14.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