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2년전 비해 '악성코드' 10배 증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및 모바일 금융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저장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공격자들의 악성코드 배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까지 발견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안랩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가 총 107만9551개 발견됐으며, 이는 2012년 동기(11만2902개) 대비 10.4배, 1년 전 같은 기간(92만2707개)보다 약 17% 증가한 수치다.
악성코드를 진단 건수 기준으로 분류하면, 유해가능 어플리케이션(PUA)이 약 53만여개로 전체 49.9%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에 숨어 정보유출, 과금 등 악성 행위를 하는 트로이목마 악성코드의 개수가 약 48만여개로 전체의 45.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사용자 몰래 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웨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앱케어, 다른 악성코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다운로더 순으로 집계됐다.
이승원 안랩 분석팀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은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고 뱅킹이나 쇼핑과 관련한 금융정보 및 각종 개인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며 "이를 노린 보안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