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정동환, 극과 극 아버지상 "돈 되면 다하는 회장" VS "따뜻함 지닌 고위공직자" ['달콤한 비밀' 제작발표회]

입력 2014-11-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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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유진 기자(strongman55@)

김응수와 정동환이 상반된 아버지상을 드러낸다.

6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극본 김경희, 연출 박만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만영 PD를 비롯해 신소율, 김흥수, 정동환, 김응수, 황인영, 이민지, 양진우 등이 참석했다.

김응수는 "보통의 아버지 상을 하라면 조금 어려울 텐데 저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역할이라 좋다"며 "영화나 드라마나 저만의 연기 텍스트가 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를 보면 항상 많이 배운다"며 "우리 패밀리를 위해 다른사람들을 희생시켜야 한다. 반드시 지켜야하는 인간관계에서도 저 사람은 돈이 될 것 같다 그러면 친하게 지내고 아니면 내친다. 조직을 위해서 일한다"고 극 중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반면 따뜻한 아버지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정동환은 "요즘 극악한 회장 역을 주로 맡아왔다. 이번에는 특히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작진에게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 같다. 고위관리니까 응수씨가 나에게 접근한다. 긍정적인 의미를 위한 접근이 아닌 자신의 패밀리를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동환은 딸이 싱글맘이 돼 나타난다면이라는 질문에 "크게 문제가 되겠느냐. 과거는 망상이다. 미래는 공상이다. 현재가 중요한 것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딸을 믿는 만큼 그 상황자체를 믿고 사랑 할 것이다"고 밝혔다.

'달콤한 비밀'은 발칙한 비밀을 가진 싱글맘과 타인에게 냉소적인 철벽남, 극과 극의 두 남녀가 아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를 깨닫게 되는 가족극. 싱글맘의 고군분투 성장 스토리와 평범하지만 결코 평탄치 않은 세 불통가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통해 여타의 일일극과는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일과 육아 등 모든 것에서 완벽해야 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세심하게 그려내 여성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끌어낼 전망이다.

'달콤한 비밀'은 '뻐꾸기 둥지'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사진=최유진 기자(strongm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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