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빅매치는?”…이정재ㆍ보아 “이번 영화” vs 라미란 “아들 녀석” [종합]

입력 2014-11-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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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 이정재, 신하균, 보아가 6일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빅매치는 도심 전체를 무대로 천재악당 ‘에이스’(신하균)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한 ‘익호’(이정재)의 분투를 그린 오락액션영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영화 ‘빅매치’ 주연 배우들이 지금 이 순간, 스스로의 인생에서 ‘빅매치’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빅매치’(제작 보경사, 배급 NEW, 감독 최호)의 제작보고회가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배우들에게 “내 인생의 빅매치는?”이란 주제로 질문이 주어졌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최호 감독은 “지금까지 가장 재밌게 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어벤져스’다”라며 “우리 영화도 각 캐릭터가 잘 살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어벤져스 군단 같다. 그들과 작업하고 있는 이 순간이 빅매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 최우식은 “‘뚫어뻥’이다”라며 “영화 ‘빅매치’를 보면 막힌 게 뻥 뚫린다. 통쾌하게 시원시원하게 뻥 뚫리는 느낌이어서 그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배우 손호준은 “내 인생에서 ‘빅매치’는 행운이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들과 같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어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빅매치’를 통해 국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서는 보아는 “어떻게 보면 뻔 한 대답일 수도 있는데 내 인생의 빅매치는 영화 ‘빅매치’다”라며 “아무래도 국내 첫 영화다 보니 긴장도 많이 됐다. 배울 점도 많았고 나에겐 뜻깊은 의미 있는 작품이다. 가수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항상 떨린다”고 말했다.

또 신하균은 “‘빅매치’는 새로움이다”라며 “관객 분들에게 신선함, 새로움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우리 영화는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정재는 “나에게 ‘빅매치’는 뜨거운 열정이다”며 “액션이 많아서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의문이 많았다. 아시다시피 내가 아주 젊지는 않기 때문이다. 뛰는 게 힘들었다. 모든 것이 나에게는 숙제였다. 열정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배우 배성우, 김의성, 라미란, 이성민이 6일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빅매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신태현 기자 holjjak@)

또한 현장에 자리한 배우 이성민은 “내 인생의 빅매치는 우리 가족이다. 딸이 중학생인데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 와이프와 딸이 기다린다. 현관 앞에 와서 기다릴 때 많이 긴장된다(웃음). 두 여자를 상대하는 게 대단히 힘들다. 딸과 와이프가 싸울 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라미란 역시 “내 인생의 빅매치는 아들 녀석이다. 이제 11살이고 곧 12살이 되는데 슬슬 말을 안 듣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갈 때까지 몇 년간 빅매치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의성은 “빅매치 없이 잔잔히 살아가고 싶은 것이 인생 신조인데 지금 이 순간 빅매치는 이 영화 ‘빅매치’다. 지금 내 눈앞에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영화다. 좋은 배우, 좋은 감독, 좋은 제작자와 일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우 배성우는 “내 인생의 빅매치는 김의성이다”라며 “연기력, 말발, 학벌로 이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영화 ‘빅매치’는 도심 전체를 무대로 천재 악당으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한 익호(이정재)의 무한질주를 그린 오락액션 영화다. 이정재, 신하균, 이성민, 보아, 김의성, 라미란, 배성우, 손호준, 최우식 등이 출연하며 ‘고고 70’ ‘사생결단’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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