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수그러들면서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기대와 벨류에이션 메리트를 겸비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대안으로 각광 받았던 성장주들의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대안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은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미약한 상항에서 대안적으로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등 중국 소비와 관련된 종목군, 컴투스, 게임빌 등 게임 관련주 등등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업종 혹은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최근 들어 기존에 비해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변동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이연되고 있음에도 성장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벨류에이션 메리트도 존재하는 업종들이와 같은 분위기 변화를 투자 전략 관점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성장주를 중심으로 벨류에이션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고 현실화되는 실적에 대한 중요성을 기존에 비해 높게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형성되어 있고, 벨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에 해당하는 업종으로 2014년과 2015년의 영업이익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절대 PBR 이 1배 이하, 최근 10년간 평균 PBR 수준의 80% 이하의 영역에 있는 건설, 항공, 증권, 철강, 은행 업종 등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