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S병원, 복막염 아니니 안심...금식지시도 없었다"

입력 2014-11-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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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사진=YTN

고(故) 신해철의 비공개 가족장이 치러진 가운데 S병원 측이 '복막염 아니니 안심하라'는 발언을 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신해철이 금식 지시를 어겼다는 병원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故 신해철의 매형이자 유가족 대표 김형열 씨는 5일 오후 경기도 안성씨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린 故 신해철 사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사인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씨는 "고인의 수술을 집도했던 S병원 원장님은 전문의로서의 위엄과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고인 뿐만 아니라 의료사고로 돌아가신 많은 유가족을 대신하여 의료사고 입증체계의 문제점도 보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가족 측은 S병원 측이 "복막염 아니니 안심하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전날 1차 부검 이후 신해철의 사망원인을 '복막염과 심낭염으로 인해 발생한 패혈증'이라고 발표했다. '장 천공'은 수술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판단하며 의료행위로 인한 '의인성 손상'에 무게를 뒀다.

또 신해철의 소속사 김재형 이사는 “S병원에서 고인이 금식 지시를 어겼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원장이 ‘미음이나 주스 등 액상으로 된 음식은 괜찮으며, 미음 먹고 괜찮으면 죽을 먹고, 죽을 먹고도 괜찮으면 밥을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신해철 소속사 김재형 이사, 유족 대표인 매형 김형렬, 서상수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신해철은 세상을 떠난지 열흘이 지난 이날 영면에 들었다. 신해철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거쳤다. 유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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