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 '취업 스트레스'… 우울증·수면장애까지

입력 2014-11-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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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대부분은 취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m)이 구직자 864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92.4%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스트레스는 ‘여성’(94.8%)이 ‘남성’(90.6%)보다 더 많이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상황은 ‘자격 미달로 지원조차 못할 때’(23.9%)였다. 다음으로 ‘서류에서 탈락했을 때’(23.4%),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13.3%), ‘부모님께 용돈 받아야 할 때’(6.3%), ‘목표 기업에서 채용을 안 할 때’(4.8%), ‘부모님께 잔소리 들을 때’(4.4%), ‘친인척 어른들을 만났을 때’(4.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94%는 질병을 겪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무기력증’(54.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우울증’(48.9%), ‘답답증, 화병’(32.4%), ‘불면증 등 수면장애’(30.7%), ‘대인 기피증’(30%), ‘소화불량, 배탈’(23.6%), ‘두통, 어지러움’(21.5%) 등을 호소하고 있었다.

절반 이상(59.9%)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이미 병원 등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는 응답도 10.5%였다.

질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취업 스트레스’(80.8%, 복수응답), ‘개선되지 않는 취업환경’(50.9%), ‘운동량 부족’(28.7%), ‘주변의 부담스러운 기대’(25.2%), ‘야행성 생활패턴’(22%), ‘불규칙한 식습관’(20.3%) 등을 들었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 한화건설, 예스코, 네이버, 한성자동차, 한국미니스톱, 선진, KTcs, 보령제약,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신입·경력·인턴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7~14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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