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로 일본관광 수요 폭발… 겨울에 '일본온천' 특수까지 겹치면?

입력 2014-11-05 11:51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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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로 일본관광 수요 폭발

(사진=뉴시스)

연이은 엔저 현상으로 일본관광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에서 예약한 후 10월 일본으로 떠난 우리나라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5% 늘었다. 지난달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일본 송출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성장했고, 10월 인터파크투어의 일본 관광 수요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뛰어올랐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에는 가장 먼저 엔저 현상이 꼽힌다.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위축됐던 일본여행 수요는 엔화 약세의 지속으로 예상보다 빨리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쇼핑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면세제도를 개정한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0월부터 1만엔 이상 구매 시 소비세 8%를 돌려받는 품목을 식료품·의약품·화장품 등으로 확대한 바 있다.

통계를 보면 오사카와 오키나와 여행객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도쿄를 비롯해 호쿠리쿠와 훗카이도 관광객도 많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겨울에 일본온천 여행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으로 출국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저로 일본관광 수요 폭발 소식에 네티즌은 "엔저로 일본관광 수요 폭발이라니 나는 무서워서 못 가겠음", "나도 다녀왔는데 엔저로 일본관광 수요 폭발하는 게 뭔지 느꼈다. 한국사람 진짜 많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