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軍대대장 모아놓고 훈련 강화 주문…지팡이 안 짚어

입력 2014-11-05 10:50수정 2014-11-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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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보다 절박한 과업 없다… 전쟁서 사정 안 봐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4일 평양에서 열린 ‘인민군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 대회’에 직접 연설자로 나서 군대의 훈련 강화를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이번 대회는 2006년 10월 2차 대회 이후 8년 만으로, 김 제1위원장은 군대의 기본 전투단위인 대대를 통솔하는 대대장과 군인들의 사상사업을 책임지는 대대정치지도원에게 철저한 군사훈련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인민군대에 있어서 싸움준비, 훈련보다 더 중요하고 더 절박한 과업은 없다. 싸움준비에서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시에 피를 물고 덤벼드는 적들에게 군인들이 훈련되지 않았으니 기다려달라고 할 수 없다”며 “이 세상에서 전쟁처럼 냉혹하고 엄정한 판정관은 없다. 전쟁은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민군대가 훈련을 소홀히 하면 총대에 녹슬고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칠성판(고문을 위해 사람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든 나무판)에 오르게 된다”고 했다.

김 제1위원장은 군기 확립도 지시, “대대 안에 강철 같은 군기를 세우고 모든 사업과 생활을 군사규정과 교범의 요구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지휘관들이 군인들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보살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들은 중대들의 맨 마지막 병사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이름과 나이, 고향, 생각과 취미, 식성까지도 환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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