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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의 추천을 받아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김 전 회장은 1990년대 초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소개로 노 전 대통령을 만나 친구로 지냈다.
소설이라는 형식을 선택한 것에 대해 “노무현에 대한 책도 많이 나와 있는데 문학에서 노무현이라는 대상을 한번 소화를 해봤으면 했다”면서 “사실적 진실이 어디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로서 문학적 진실에 가장 근접한 방법으로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2000년 이전의 10년을 사적인 기억의 몽타주로 이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기를 쓰려면 모든 순간에 대한 증빙이 있어야 하고, (소설이 아닌) 다른 장르로는 저의 주관적인 감정의 흐름을 집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없었던 일은 하나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 친구 노무현’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집권 이후를 다룬 책을 시리즈로 펴낼 계획이다.
한편 김 전 회장은 도서출판 열음사 대표 등을 지냈으며 신경외과 의사 이상호씨와 결혼해 우리들병원을 설립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우리들병원은 노 전 대통령이 시술을 받으면서 유명해졌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세무조사를 받아 표적 조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