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진중권 '멸공의 횃불' 비판에 일침…"경솔한 것"

입력 2014-11-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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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 대해 MC몽 옹호를 두고 "경솔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역기피 MC몽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이 군가 멸공의 횃불을 검색어 1위로 만들 것을 두고 진중권이 3공의 추억이라고 비하한다"며 "진씨는 멸공이란 단어에 못마땅해 하는 것 같은데요. 노래의 실제 핵심 메시지는 내 나라 내가 지킨다는 병역 의무를 강조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역의무를 소중히 여기자는 네티즌들에게 너희들 3공이냐고 비하하는 건 경솔한 것"이라면서 "병역의무는 독재시대에만 있는 것이고 민주화된 이후에는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다는 오도된 메시지를 줄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멸공의 공을 진씨는 유럽 커뮤니즘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네티즌들에겐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입니다. 진씨는 우리 네티즌들이 북의 세습독재와 유럽의 사민주의 차이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 걸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진 교수를 비판하는 댓글 수십여개가 달려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앞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 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며 '멸공의 횃불'에 대한 생각까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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